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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영화]〈컵〉축구에 빠진 티베트 승려들
티베트어로 만들어진 최초의 장편영화〈컵〉은 '만국 공통어'가 되다시피한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다. 그러나 유니폼을 입고 잔디가 반듯하게 깔린 스타디움에서 벌이는 세련된 스포츠 영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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컵
[줄거리] '99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컵vs컵 노스님: 전쟁이 언제 난다고? 주지스님: 전쟁이라뇨? 노스님: 두 나라가 공을 가지고 싸운다면서? 주지스님: 아... 그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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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같은길 다른삶] 5. 시인 고은과 신경림
시인 고은.신경림씨의 이력을 보면 정말 같은 길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걸어왔음이 드러난다. 1950년대에 등단하고 60년을 전후한 방황, 70년대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등 반유신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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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의 불가사의 (8) -한국인의 미소 마애불
한반도에 있는 山寺의 한 ‘양식’으로 꼽을 만한 마애불. 한국인들은 그 마애불 앞에서 무엇을 기원해 왔을까. 삼국시대 법화사상·미륵사상, 통일신라의 밀교, 고려의 미륵신앙, 조선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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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올 여름 패션과 헤어스타일]화려함 퇴조…자연미 부상
패션.스타일.유행…. 화려함이 느껴지는 이 단어들이 올 여름엔 '절제와 자연미' 의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. 경제불황.환경오염 등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갖가지 현상 때문인지, 요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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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맛집]육류같은 채소요리 서울 청담동 '베지월드'
채식이 아무리 건강에 좋다 해도 나물이나 두부.콩등으로만 가득한 상을 받으면 왠지 먹고 나서도 미진한 감이 들기 마련. 그러나 지난 6월말 서울청담동에 문을 연 채식고기요리전문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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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.구화산 萬年禪寺 等身佛
옛 선승들은 이렇게 죽어갔다. 죽음을 예감하면 양지바른 산속 잔디밭이나 숲속으로 들어가 홀연히 좌화(坐化)했다.시신이 썩은 자리에는 잔디나 풀이 유난히우거졌다.그래서 바랑(鉢囊)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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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경 대승사 묘적암
지친 나그네에게 가장 반가운 것은 아마도 옹달샘일 것이다.묘적암(妙寂庵)을 오르는 길에서도 석간수(石間水)가 고인 반야샘을 마주치게 된다.표주박으로 물 한모금하고 나니 바로 지척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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합천 청량암
가야산 봉우리들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남산 제1봉이다.해인사를 찾아가다보면 황간이라는 마을이 나오는데,바로 거기서 왼편에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천불산(千佛山)이라고도 불리는 남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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歲時記로 풀어본 병자년 쥐띠해
올해는 천간(天干)과 지지(地支)를 짜맞춘 60갑자 가운데 병자(丙子)에 해당하는 쥐띠해다.원래 천간은 씨앗이 자라나는 형상을 그린 것이다.아직 싹이 트기 전 상태로 꺼풀을 뒤집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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춤의 사군자 한자리서 본다-내일"정재만의 춤"공연
「한국춤의 사군자(四君子)」를 한자리에서 보여준다.한국춤의 대모(代母)故 벽사 한영숙(韓英淑)씨의 춤을 이어가는 벽사춤 아카데미는 6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학춤(매화).태평무(난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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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부·불교계 화합하라(사설)
첫단추를 잘못 끼우니 매사가 꼬이는게 요즘 정부와 불교계 사이의 관계 같다. 조계사 폭력사태이후 최근 석탄일 특사문제에 이르기까지 매사가 그런 모양새다.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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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계승단 이젠 자정력 보일 때다/종교전문기자 이은윤 편집국장대우
◎정치승려의 참회·종권구조 대수술 급해 뜰앞의 잣나무가 봄기운에 그 푸름을 한결 더해가는 아침이다. 어젯밤 달빛이 옮겨다준 산그림자의 골짜기들도 바람에 실려오는 개울물 소리로 가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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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계종에 개혁 압력-사찰 재산공개 등
오는 6월 새총무원장 선거를 앞둔 불교 조계종단에 대해 개혁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.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경제정의실천불교 시민연합이 주축이 된 이들 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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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인
『연인』은 현실을 불만스러위하는 16세 사춘기 소녀의 내면을 성을 통해 섬세하게 묘사한 프랑스영화다. 감독인 장 자크 아노는 원시시대의 「보물」인 불을 소재로 한 『불을 찾아서』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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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통무예 다국적 스포츠로 각광
외래문화가 사회전반에 급속히 파급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의 전통무예를 캐내고 이를 보급·계승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. 무도인구 증가이유는 전통문화에 대한 욕구 외에도 건강장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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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3)|비불 성천상은 고구려서 온 불상
동경의 도심지를 벗어나 철도로 1시간 정도 달리면 사이타마 현 고려역에 이르게 된다. 여기저기에서 「고려」라는 이름이 눈에 띈다. 고려역·고려천역 이외에도 고려산·고려천·고려촌·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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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5)귀신 쫓는 춤동작 처용무와 흡사|라마교 의식무용「참」
내몽골 올도스 칭기즈칸(성길사한)능의 라마교 사원 오전7시. 「호를호라우」라는 염경 의식이 시작됐다. 법당 중앙에는 둥근 거울과 칼·신간이 있다. 이들 사원 장엄패는 우리나라 무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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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르크스의 시 35편 번역 국내소개
승려시인 석지현씨는 최근 마르크스의 시 35편을 번역한 『젊은 마르크스의 시』를 출간했다(도서출판 풍경간). 『자본론』의 저자이자 사회주의 창시자인 마르크스의 서정시가 국내에 소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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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9)북청 사자 놀음 동성영옹
사자가 없는 나라인데 웬 사자놀음일까. 한국은 호랑이가 많던 고장이므로 범굿·범놀이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데 한국 각지의 탈춤판에 호랑이는 없어도 사자는 한몫 한다. 황해도 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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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)하원에서 발해까지…동양사 5천년의 베일을 벗긴다
1985년5월2일. 북경의 하늘은 끝없이 개 있었다. 맑은 햇빛에 초록색 기와가 반짝이는 민족문화궁에서 공동취재를 위한 협정서에 조인을 마친 취재팀은 마침내 황하탐험의 장도에 올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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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난을 자존심으로 이기는 나라
같은 아시아에 속해있으면서도 낯선 나라. 조금 안다는 사람도 기껏 축구 잘하는 나라로한때 우리의 맞수였으며 김씨·이찌 못지않게 「몽몽」이란 이름의 선수가 많았다는 정도가고작인 가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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윤 노파의 또 다른 얼굴|조계사 보다 더 큰 절 지으려 했다
거액의 복채를 받으며 남의 운명을 용하게도 알아 맞혔던「신통력의 윤 보살」도 그가 가장 믿었던 조카며느리에게 비참한 최후를 맞을 줄은 미처 점치지 못했다. 경기도 용인에서 외과병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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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)『페르시아』만을 가다
77년이 저물어같 무렵의 「테헤란」. 출처불명의 괴문서 하나가 왕실담당상「아미르·호베이다」의 손에 들어갔다. 국왕 「팔레비」 가 직접 쓴것 같기도하고 「팔레비」의 지시를 받은 어떤